[사계절]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매력적이고 엉뚱한 야만마 할머니 2012년 독서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김정화, 오시마 다에코, 도미야스 요코 | 사계절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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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13.1.2


 


천하무적 야만바 할머니


도미야스 요코 / 오시마 다에코 그림


 




 


대지의 여신에서 사람들에게 잊혀져 아이들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요괴로 전락한 야만바의 이야기는 작가를 통해 매력적인 존재로 재창조 된다.


우리나라 마고할미처럼 세계를 창조하는 거대한 여신도 아니고 헨젤과 그레텔의 무시무시한 마녀가 아닌 아이들처럼 개구쟁이이며 천진하고 힘센 개성적이고 사랑스런 할머니로 독자들을 사로 잡는다.


 


야만바를 통해 노인들에 대한 편견 뒤집기


과거 노인들은 지혜를 전달하고 높은 권위를 갖고 있던 분들이다. 지금의 현대 문명은 기업의 제품들이 주도하면서 신상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오래된 것은 낡고 쓸모 없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젊은 것이 신선하고 좋다라는 인식과 함께 노인들은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고 힘없이 쇠약한 존재로 비쳐진다.


사실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는 전쟁과 거친 노동으로 단련된 삶을 살아와서 우리 보다 체력이 좋다.


나와 남편은 한라산 등반 때 지쳐 허덕거렸지만 시아버지는 30kg넘는 손녀딸을 업고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가셨다.


그런데 야만바 할머니는 그런 고정관념을 탈피시킨다.


산발의 작고 왜소한 할머니는 자동차를 따라 잡고 높은 첨탑을 자유 자재로 올라가며 한 손에 뱀을 돌려 던지기도 한다. 험하고 거친 산을 오르내리며 단련된 몸은 무쇠처럼 튼튼하고 건강하다.




 


은혜를 통한 인연으로 소통을 전하는 이야기


우리는 자연과 가족 그리고 이웃에 신세를 진다. 직접적으로 지든 간접적으로 지든 보살핌을 받으며 때가 되면 은혜를 통해 세상에 보답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은혜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적인 접촉(만남)임을 깨닫게 된다.


왜 야만바 할머니를 도운 사람이 할머니였을까? 어린 아이나 일반 성인들이 아닌……


아직까지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바로 노인들이 아닐까?


노인과 자연은 서로 닮아 있다. 우리들 주변에 노인들이 많지만 자연과 노인들은 모두 현대 문명의 중심에서 빗겨나 있다. 이 책에선 그들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고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감상


다섯 가지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나온다.


100년 동안 인간과 단절한 야만바 할머니는 변화된 인간문명을 잘 몰라서 뒷북을 치며 벌이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순전히 야만바의 오해와 착각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이다.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일어나는 웃기는 이야기다.


도토리를 주워간 아이들이 남긴 흔적을 괴물로 착각하고 광고 전단지를 초대장으로 오해하는 야만바는 조금씩 인간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세상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전 장에는 우연을 통해 세상과 접했다면 마지막 장은 은혜를 갚고 싶어서 인간과의 의도된 부딪힘을 통해 사람들과 진정한 우정을 맺게 된다. 야만바와 우정을 나눈 할머니는 이웃과 아이들에게 야만바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할 것이다. 야만바의 새로운 이야기가 전달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아이들 소감


야만바 맘바 맘보이 책을 일고 우리 아이가 흥얼거리는 노래다.


아이들을 책 속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넘치는 강렬한 책이다.


한꺼번에 읽어주지 않고 한편의 에피소드를 여러 날에 걸쳐서 읽어 주었다.


보통은 내가 먼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 주는데 한편을 읽은 아이는 다음편이 궁금해서 매일 노래를 부르며 내가 읽어 주기를 기다렸다. 읽어 주면 큰 소리로 깔깔거리며 너무 재미있어 하고 다음 편을 기다리면서 먼저 훑어 보기도 했던 책이다.


나는 3편과 4편을 재미있게 본 반면 우리 아이는 모든 편을 집중하며 좋아라 했는데 특히 마지막 편 시든 배추라는 표현을 너무 좋아했다.  우리 아이가 여러 번 읽으며 다음 시리즈를 읽고 싶어하는 책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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