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느타나무 도서관엔 누구나 꿈꿀권리가 있다 2012년 독서

꿈꿀 권리 꿈꿀 권리
박영숙 | 알마 |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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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2014.7.12


 


꿈꿀 권리


박영숙 지음


 


책을 건넨다는 건 존엄함에 말을 거는 일이었다


프롤로그의 저자가 말한 저 문구가 내 가슴을 때렸다.


아이들을 훈계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해준 적이 있던가! 혹 아이한테 지식적으로 도움될 거라는 짐작으로 책을 강요하면서 아이들의 꿈을 박탈한 것은 아닐까?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을 건네는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그 사람의 태도나 말에서 나온다.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도서관


사회복지학 전공자답게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 여기는 공공성 구현을 섬세하고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소외계층이란 표현으로 이주민, 장애인, 학교밖청소년, 미혼모 같은 소수자들을 치료하고 교정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야 할 대상자로만 본다면 자유롭고 대등한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어 그런 시각자체가 소외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 자체의 차이를 다양성으로 이해하여 존중하는 대등한 관계로 인식한다.


문턱이나 낙인이 될 수 있는 말대꾸’, ‘장애인전용등의 단어들을 금지하면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섬세하게 배려하는 점이 일반 도서관가 아주 다르다.


감상


몇 년 전에 저자가 쓴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는 책을 통해 느티나무 도서관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도서관을 꿈꾸면서도 그런 도서관의 혜택을 받고 싶다는 욕심과 막연함만 갖고 있었다. 느티나무 관장의 지역사회를 위한 도서관의 고민이 많은 다른 지역과의 공공도서관과 아파트 도서관에 영향을 주어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뛰어넘어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탈바꿈 되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지역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었다. 양질의 저렴한 문화체험도 좋지만 도서관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아이들 역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5년 동안 도서관 관장을 하면서 지역 아동들과 겪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우선순위를 둠으로써 정서적 발달에 등한시 하여 성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진정한 부모교육을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도서관 관장답게 좋은 책과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독자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인권이란 표현을 참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반인권적인 언어나 태도들을 많이 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는데 인권이란 표현은 없지만 남을 존중하고 다양성과 차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우리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더숲]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012년 독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 정문주 | 도서출판더숲 |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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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2014.7.09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글이 쉽고 재미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이렇게 쉽게 와 닿는 이유는 저자의 도시에서의 봉급자 생활과 제빵연수시절의 실질적인 경험과 의문점을 마르크스의 이론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의사인 할아버지와 학자인 아버지와 달리 특별한 목표 없이 반항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저자의 이력도 특이하다. 그런 그가 공무원이 아버지를 따라 헝가리에서 살면서 먹거리의 눈을 떠 자신의 목표를 발견하고 농학부에 들어가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막연한 꿈을 자본주의 시스템 밖에서 실현해나가는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함께 하는 동지들의 놀라운 기적을 만나게 된다.


자연재배의 상징인 [기적의 사과]를 감동 받으며 읽은 나는 [기적의 사과]의 저자와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기무라 아키노리가 사과 꽃을 피우기 위해 혼자서 7여 년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거의 10년쯤 되었을 때 자연재배로 사과다운 사과를 얻기까지 지리멸렬한 고독한 사투를 벌였다면 이 책의 저자는 농업부 출신에 부인이 전문적인 빵 판대 담당을 해서 역할을 나누고 전문지식이 있는 지인들을 활용하여 젊은 나이에 비교적 짧은 연구기간으로 천연균 발효에 성공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역할을 분담하고 지인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필요함을 배울 수 있다.


2011 3 11일 동일본 지진의 피해로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로 오염된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일본의 방사능 현황도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고 방사능 오염에 대해 염려하여 서일본으로 이주한 저자의 가족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빵을 만드는 장인으로서의 집요한 면모와 돈이 축적되어 순환되지 않는 고리를 끊어 생태적이며 삶과 노동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될 수 있는 방법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시골빵집 다루마리에서 빵을 만들면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자본주의 모순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인간다운 삶과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며 대안적 삶을 보여준다.


이 책은 독특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상위 1%가 전체 80%의 부를 가져가며 돈이 순환되지 못하고 한쪽에만 축적되어 세대로 세습되는지를 마르크스 자본론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는 쉬운 경제학 책이면서 바른 먹거리의 식문화의 중요성으로 생태학을 다루며 천연균과 자연재배 재료로 건강하고 맛 좋은 빵을 만드는데 성공한 자기 계발서이자 자존감 회복의 치유서이면서 지역사회가 순환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삶을 꿈꾸고 실현하는 사회학서적이다. 계다가 환경만 만들어 주면 천연균이 스스로 자리를 잡듯 아이들은 부모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천연균과 자연재배처럼 환경만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힘을 비축해서 저절로 자라게 된다는 자녀양육서이기도 하다.


번역도 매끄럽고 내용도 재미있으면서 알차면서 감동까지 전해주며 구조적인 경제문제의 대안적 해법을 제공하고 있어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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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주]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2012년 독서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클레어 A. 니볼라, 민유리, 클레어 A. 니볼라 | 이마주(조선에듀케이션)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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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주


2014.7.09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글그림 클레어 A. 니볼라




 


이탈리아의 지역공동체 문화를 만날 수 있어요


친척들이 모여 사는 오라니는 근대화가 안된 우리 시골 지역공동체 문화와 비슷하다.


밀을 수확해서 직접 방앗간에 제분하여 밀가루를 얻고 옷도 재단사가 직접 재단해 주며 치즈와 벌꿀을 이웃에게 얻는다.


매일 일터로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부모들의 직업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대 아이들과 달리 오라니의 아이들은 모든 일상을 가족 및 이웃들과 공유하고 있기에 설명하지 않아도 몸으로 체득한다.


성제 축일엔 도둑들이라는 말 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화덕에서 구워낸 펀펀한 전통 빵들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만나게 된다.


또한 전통적인 결혼식 문화와 장례문화를 통해 공동체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살아 있는 고리가 되어 서로의 팔짱을 끼고 둥글게 원을 만들어 춤을 추는 결혼식 축제처럼 지금은 사라져가는 풍요로운 공동체 문화를 정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과 시골풍경


지금은 시골도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섰지만 내 어린 시절에 할머니 집을 방문하면 마을 어귀엔 무궁화 꽃과 마당엔 맨드라미와 예쁜 꽃들로 가득했다. 친척들이 살고 있는 집 마당엔 무성한 포도나무가 커다란 차양마냥 그늘을 드리우고 돼지와 닭들이 마당을 한가로이 돌아다니며 주변에 텃밭과 꽃들이 가득하다. 평평한 아스팔트도로가 아닌 집과 집을 연결하는 경사가 있는 좁은 골목길은 아이들의 놀이장소이다.


유괴가 빈번해서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아이들 혼자서 집밖을 내보내기를 조심하게 되는 도시의 아파트 문화와 달리 어느 골목에서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나고 손만 뻗으면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 마을 전체가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채화 풍의 섬세한 그림


오라니 사람들의 일상과 축제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수채화풍이라 따뜻하고 정감 있다.


 


감상


그림이 참 낯익어 어디서 봤나 했더니 소장하고 있는 [엘리자베스]의 저자였다. 이 작가의 책은 두 번째인데 아버지의 마을 오라니는 소녀의 담담하고 간결하지만 오라니를 사랑하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문체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탈리아의 샤르데냐 섬의 오라니 라는 작은 섬마을의 문화들을 만나볼 수 있고 불혹의 나이를 지난 나에겐 부모의 고향과 내 어린 시절을 아련하게 그리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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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수학소년,보물을 찾아라 2012년 독서

수학 소년, 보물을 찾아라! 수학 소년, 보물을 찾아라!
김용세, 김상인 | 주니어김영사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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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김영사


2014.7.05


 


수학소년, 보물을 찾아라!


김용세 글/김상인 그림


 


보물섬도 읽고 수학 문제도 풀고!


수학을 싫어하는 주인공 김이랑은 보물섬을 향한 해적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실버와 해적들이 만나는 위기를 풀어가는 이야기 속에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초등고학년들 수준의 무게 중심 찾기, 경우의 수 찾기, 다각형 넓이 구하기를 풀어가면서 배우게 된다.


수학 안에서 보물을 찾기를!


이 책에서 보물을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해적들이 찾아 헤매는 보물이기도 하지만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저마다 수학문제 안에서 보물을 찾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보물섬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험난한 여정은 우리 아이들이 어렵고 골치 아픈 수학 문제를 접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나 낑낑 거리며 인내심을 갖고 문제에 도전해서 그 문제를 풀었을 때의 그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아이들은 주인공 김이랑처럼 수학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주인공 김이랑이 가상체험을 통한 모험을 하고 난 후 갑자기 수학의 천재가 되지는 않지만 수학을 좋아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감상


이 책에 나오는 수학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처음엔 나도 놀랐다. 초등학교 문제가 왜 이렇게 어렵나?


정삼각형 정사각형을 작도하는 문제가 처음에 나오는데 나도 당황스러웠다. 원을 이용한 정다각형의 작도는 원과 도형의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둘을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밖의 다른 문제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마지막 문제 키드의 모자는 온 가족이 함께 생각을 해야만 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수학을 더 좋아하지는 않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함께 풀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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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2012년 독서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이경아, 유정화, 시슬리 반 스트라텐 | 파랑새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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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2014.7.05


 


아기하마 후베르타의 여행


제임스 크뤼스 글 류재수 그림


 


아기하마는 왜 먼 여행을 하게 되었을까?


 허버트를 여성명칭으로 부르면 후베르타가 된다. 아기하마는 암컷이라 후베르타라고 부르게 되는데


아기하마는 대규모 사탕수수농장이 서식지에 들어오면서 살 곳과 엄마를 잃고 여행하게 된다.


하마에 대해 좀 더 알게 됩니다.


하마의 울음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 은 하마가 내는 소리다.


포도주 색의 땀을 흘리고 암수 구별이 어려우며 돼지고기만큼 육질이 맛있어 고기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건초는 소화시키지 못하고 신선한 풀과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가죽과 고기, 상아 때문에 인간들한테 위협받고 죽어가는 동물 중에 하마도 포함되고 어떻게 포획되는지 잔혹한 하마 사냥을 알게 된다.


감상


동물원이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만 본 하마. 자기 서식지에 다른 동물이 들어오면 먹지도 않으면서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포악한 성질을 갖고 있는 하마.


내가 알고 있는 하마의 전부다.


그러나 자기 영역에 침입하거나 먼저 건들이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 이런 하마가 왜 혼자서 먼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간을 피해서 자신이 서식할 수 있는 물이 있고 풀이 있는 곳을 찾으러 다닌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인간이 없는 지역은 없었는지 후베르타가 가는 곳엔 언제나 호기심으로 돌을 던지며 건들이거나 포획하려는 사냥꾼들로 가득하다.


남아프리카의 인디언들의 농작물을 약탈하는 하마란 존재가 그 지역에 사는 농작물을 팔아 생계를 꾸리는 주민들 입장에선 난처하지 않을까? 그러나 인디언들이 하마를 대하 방법과 백인들의 방법은 너무 이질적이다. 적어도 위대한 지도자의 영혼이 후베르타에게 나타났다고 생각하거나 강의 수호자라고 생각하며 경외하고 지켜주려고 한다.


반면 다양한 백인 인간들이 나온다. 가십거리를 만들어내는 기자들, 돌을 던지는 아이들, 막대기로 꾹꾹 찌르며 하마를 자극하는 사람들과 현대인의 관점에서 주술적인 신앙에서 못 벗어난 인디언들의 모습이 미개해 보일지라도 인디언들의 태도는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는 동물일지라도 함부로 해하지 않는다.


서식지를 향해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후베르타를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여겨서도 안되지만 후베르타가 농민들의 생계인 경작지를 망쳐놓는데 아무 보상 없이 농민들만 참으라는 것도 부당하다.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언어들이 많이 나와서 이름들이 매우 낯설었지만 1920년의 남아프리카의 주민들과 인디언들의 삶들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인디언들이 동물을 대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방법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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